“IB시장 선점” 증권 빅5 불꽃 경쟁

입력 2011-10-2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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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도 8000억 유상증자 계획

대우, 우리투자, 삼성, 현대에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유상증자에 본격 나섰다. 프라임브포커리지 등 IB업무 수행에 필요한 자기자본 기준을 맞추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증자 계획을 발표했던 대형사들이 1차 관문을 모두 통과한 내년부터는 IB시장 선점을 위한 ‘빅 5’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으나 내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8240억원대 증자 규모를 확정하고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 우리투자, 삼성, 현대에 이어 5번째로 프라임브로커리지 시장 진출을 공표한 것이다.

따라서 기존 증자 계획을 발표했던 ‘빅 5’들은 모두 금감원이 제시한 자기자본 3조원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자기자본 1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미래와 대신은 증자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신한, 하나대투 역시 유보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선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유사한 수익구조를 지닌 증권사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대형 IB출현에 제동을 걸었다”라며 “헤지펀드의 성장은 저위험 중개업무 중심의 증권사 수익 구조를 고수익 중심으로 전환시킬 것이며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양극화 심화를 통해 시장 구조 개편의 시발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증자를 통해 전담중개업자 요건은 충족했지만 IB사업 확대가 단기적인 수익성으로 연결되기는 힘들것으로 내다봤다. 보수적인 금융당국의 태도로 인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대차거래와 신용공여가 제한돼 있어 증권사들은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리스크에 민감한 정부의 금융정책으로 인해 직접운용의 성공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다.

이어 “헤지펀드 개인별 최저 가입금액이 5억원으로 제한됨에 따라 헤지펀드 시장이 활성화될 수 없다는 점도 부담”이라며 “시장 성장과정에서 정부의 제도 보완은 이뤄지겠지만 단기적으로 헤지펀드 시장 성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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