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마라톤 시즌이 돌아왔다.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은 저마다 각자의 체력상태와 평상시의 기록에 맞는 코스를 정해 달리는데, 이때 달리기에 필요한 최적의 복장상태가 중요시되면서 온라인몰에서도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달동안 런닝백팩, 물통 등 각종 마라톤 용품 판매량이 52% 크게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포츠의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8% 증가한 가운데 마라톤복으로 적합한 민소매, 반바지 차림의 육상복이 인기품목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마라톤 복장은 땀이 빨리 흡수되고 시원한 쿨맥스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데, 짧은 반바지 차림에 민소매나 반소매 차림이 공기저항력에 강해 마라톤 복장으로 즐겨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야간에도 마라톤 대회가 종종 열리면서 야간 활동 시 적합한 마라톤 복장도 인기다. ‘3M 반사소재’의 유니폼은 가시성이 뛰어나 착장한 사람의 안전까지 고려하는 것이 장점. 런닝화 구매도 늘어 같은 기간 판매량이 33% 증가했다.
정확한 기록측정을 위해 스톱워치 및 마라톤시계도 많이 팔리고 있다. ‘카시오스탑워치(2만5000원)’는 보폭 조작기능이 있어 체계적으로 마라톤 연습이 가능토록 도와준다. 운동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탄수화물, 단백질 섭취용으로 적절한 스포츠보충제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아제약 엑스트림스포츠젤 20포(3만원)’는 1포당 34g의 높은 복합탄수화물을 함유해 장시간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빠른 에너지를 공급해주고, 피로회복을 도와준다.
김용규 스포츠 담당 팀장은 “대회 참가에 앞서 연습을 마치 실전처럼 준비하는 참가자들로 마라톤 용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