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관련 피해신고 '확' 늘었다

입력 2011-10-21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110건…2009년보다 무려 69%나

시중 은행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피해 신고가 지난해에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피해 신고는 대출 원리금이나 수수료, 펀드 등 상품 불완전 판매와 관련돼 대형 은행이 과다한 이익 챙긴 데 따른 부작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지난해 금융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110건으로 전년의 65건에 비해 45건(69.2%) 늘었다고 밝혔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대출 관련 피해구제가 64건이 접수돼 전년(33건)보다 93.9%(31)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출 원리금ㆍ수수료 관련 분쟁이 31건(28.2%)으로 가장 많았고 소멸시효가 끝난 대출금의 상환 요구와 대출 중개수수료 관련 피해가 각각 4건(3.6%)으로 나타났다.

예금 관련 피해구제 접수는 46건으로 전년(28건)에 비해 18건(64.3%)이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펀드 등 상품 불완전 판매 관련 피해가 11건(10.0%), 예금금리 관련 피해가 8건(7.3%), 비밀번호 유출 관련 피해가 3건(2.7%)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대출 약정 시 금리 적용 방식에 대해 은행 측과 충분히 협의한 후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고 가급적 합의사항을 서면으로 작성해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은행의 펀드 권유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인지 확인해 안정적인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주문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관련 피해구조 신청 건수도 251건으로 전년에 비해 96.1%(123건)나 급증했다. 가맹점과 서비스 이용 계약 후 철회권 행사나 카드사를 상대로 항변권을 행사하는 데 있어 카드사와 분쟁이 63건(25.1%)으로 최다였다. 분실ㆍ도난으로 인한 제3자의 부정사용대금에 대해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보상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피해도 37건(14.7%)에 달했다.

‘포인트 및 마일리지’의 사용이 제한되는 등의 피해가 33건(13.1%), 카드회원 모집을 위해 제공하기로 했던 부가서비스, 할인서비스가 축소되는 등의 피해가 29건(11.6%)이었다.

보험 분야 피해구제 접수도 지난해 1천231건으로 전년보다 45.9%(387건)이 증가했다.

보험 종류별로는 생명보험이 710건(57.7%)으로 가장 많았고 손해보험(426건, 34.6%), 공제보험(95건, 7.7%) 순이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우 피해 신청은 암 등 건강보험이 569건(46.2%)으로 최다였으며 변액보험(191건, 15.5%)과 자동차보험(128건, 10.4%)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500,000
    • -0.5%
    • 이더리움
    • 2,805,000
    • +0.75%
    • 비트코인 캐시
    • 493,000
    • -0.38%
    • 리플
    • 3,432
    • +3.5%
    • 솔라나
    • 186,000
    • -0.11%
    • 에이다
    • 1,066
    • +0.38%
    • 이오스
    • 745
    • +0.68%
    • 트론
    • 329
    • -0.9%
    • 스텔라루멘
    • 415
    • +4.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1.29%
    • 체인링크
    • 20,350
    • +3.83%
    • 샌드박스
    • 414
    • +1.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