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 고백 “한미FTA 찬성 반성합니다”

입력 2011-10-21 15:58 수정 2011-10-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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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21일 참여정부 당시 한미 FTA 조건부 찬성 입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성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참여정부에서 한미 FTA가 타결됐을 때 저는 조건부 찬성이었다”며 “신자유주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시장 개방을 막을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도 금융허브국가, 뉴욕이나 홍콩처럼 금융으로 돈을 버는 나라가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찬성의 이유를 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하지만 2008년 9월, 세계금융의 중심지 월가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어리석음을 깨달았다”면서 “돈장사로 돈을 버는 금융허브국가의 꿈이 애당초 가능하지 않은 신기루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신자유주의 시장만능국가는 도저히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아니라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는 것도 분명해졌다”면서 “미래를 꿰뚫어보지 못했던 제 안목의 부족함을 고백한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이 결정하도록 하자”면서 “내년 총선 이후 국민 심판에 따라 한미 FTA를 처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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