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19일 태어난 딸의 이름을 줄리아(Giulia)로 지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는 20일 오후(현지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딸 이름을 공개하고 “우리 딸 줄리아가 태어난 이후 받은 수많은 축하메시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Giulia’는 줄리아(Julia)의 이탈리아식 표기로 이탈리아 출신인 브루니 여사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브루니는 줄리아의 몸무게나 키 등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딸을 얻게 된 데 대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름은 아내 브루니가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니 여사는 출산 이틀 전 녹화해 20일 밤 방영된 프랑스2 TV와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사르코지 대통령은 내년 2월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프랑스 정치권이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