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대거 교체… 하마평 무성

입력 2011-10-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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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교체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은행연합회장, 생명보험협회장 등 금융권의 수장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오가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주말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하고 사장 후보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전문가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앞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한 뒤 주무기관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장은 최종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고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금융업계서는 차기 사장으로 김성진 전 조달청장과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태응렬 주택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3명 모두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근무 경력이 있다.

다음 달 24일에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후임 회장 인선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각종 현안을 두고 금융당국과 대립해 온 신 회장은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주위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회장 후보로는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역임한 박병원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우리은행장 출신인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2월 초 임기를 앞둔 생명보험협회장의 경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 출신인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 자본시장국장을 역임한 홍영만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자의와 무관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우철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직 고위 관료들이 금융업계 CEO에 선임되면 연말 인사 바람이 당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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