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 수색 사흘째… 암벽 균혈 지점에서 실종 추정

입력 2011-10-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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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원정대를 찾기 위한 나흘째 수색이 시작됐다.

대한산악연맹은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이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인 해발고도 5,800m 근처에 있는 깊이 30∼40m 정도의 균열에 빠진 것으로 보고 그 내부에 대한 수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색에는 한국인 산악 전문가 3명과 셰르파 7명을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입됐다.

또 카트만두 현지 사고대책반은 이날 오전 헬기 2개를 타고 실종 추정 지점을 둘러보려고 출발했다. 대책반은 이어 베이스캠프도 찾아 현장의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구조대는 전날 수색결과 박 대장 일행이 안나푸르나 남벽과 빙하가 맞닿은 지점에 형성된 '베르크슈룬트(Bergschrund)'에 갇혔다고 판단했다.

눈사태로 내려온 눈이 이 균열 속으로 들어가고 있으며 근처의 다른 지역에는 눈사태 여파가 거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캠프와 마지막으로 한 위성전화에서 남벽을 거의 다 내려왔지만 눈사태 때문에 우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벽 밑의 균열이 유력한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연맹은 "벽 아래에 거대한 틈을 위주로 수색활동이 이뤄질 것"이라며 "큰 위험이 따르지 않는다면 구조대원들이 직접 안으로 들어가 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연맹은 "균열에는 아직도 크고 작은 눈사태가 발생하고 낙석이 떨어지는 등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매우 신중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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