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구직자 절반가량이 ‘묻지마식 지원’을 해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대졸 신입구직자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7.8%가 묻지마 지원을 해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묻지마 지원’ 경향은 남성 구직자(51.6%)가 여성 구직자(41.1%)보다 더 많고, 구직기간이 길수록 지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직기간이 6개월 미만인 구직자는 44.9%에 머무른 데 비해 △6개월 이상~1년 미만(49.0%) △1년 이상~2년 미만(52.8%) △2년 이상(52.4%) 순을 보였다.
또한 10명 중 7명은 스펙이 채용공고에 충족되지 않거나 비정규직에도 쉽게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아 빠른 취업이 가능할 것 같아서(44.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묻지마 지원은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눈높이를 낮춰 일단 어디든 붙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