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정려원, 죽음 앞둔 연인의 데이트는?

입력 2011-10-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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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커플의 독특한 로맨스를 다룬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감독: 정용주, 제작: 아일랜드픽처스㈜)가 지난 20일, 약 두 달간의 촬영을 끝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엄태웅-정려원 커플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영화에서, 엄태웅은 대책 없이 유쾌하고 편안하면서도 어리바리한 로맨티스트 ‘강동주’로 출연한다.

극중 33세의 강동주는 별다른 직업 없이 로또1등 만을 바라보며 동생네 부부집에 얹혀 살던 중 시한부 선고로 좌절하지만, 자신의 성격과 정반대인 ‘오송경’(정려원)을 만나 남은 인생을 계획하며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이다.

최근 영화 <통증>을 통해 감성 멜로의 여왕으로 등극하며 스크린을 눈물로 물들인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선 28세의 은행원으로, 결혼은 조건 대 조건의 만남이며 연애 또한 안정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는 인물. 하지만 갑작스런 시한부 선고로 흔들리지만 곧 용의주도함으로 강동주와 함께 인생의 계획을 수정하며 당돌한 데이트를 주도한다.

트위터를 통해 촬영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엄태웅은 “너무너무 즐겁게, 고생보다는 행복하게 작업한 기억 밖에 없다. 우리 정려원씨,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모두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려원 역시 “두 달 동안 너무 행복했고, 많은 분들에게 받기만 한 것 같다”며 끝내 아쉬운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영화로 장편 데뷔를 하는 정용주 감독은 “처음에 고사 지낼 때, 좋은 사람들을 보내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정말 바라던 대로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영화를 찍었고 그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남녀의 로맨틱 연애담을 그릴 ‘네버엔딩 스토리’는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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