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에 몸살앓는 지구촌...태국은 물난리·터키는 강진

입력 2011-10-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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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50년만에 최악 홍수로 국토 70% 피해...터키, 지진 사망자 최대 1000여명 이를 듯

▲태국은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국토의 70%가 피해를 입었다. 터키는 23일(현지시간) 이란 국경 인근의 반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대 1000여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 주민들이 대형트럭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방콕/AP연합뉴스

잇따른 자연재해에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터키에서는 23일(현지시간) 오후 1시41분께 이란 국경 인근의 동남부 반주(州)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건물 수십개 동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건물잔해 속에 매몰됐다.

터키 현지언론은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는 85명이나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국영방송 TRT는 에르지쉬군(郡)에서 60명, 반시(市)에서 25명 등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르지쉬군의 부상자는 150명에 달했다.

무스타파 에르디크 칸딜리지진관측소 소장은 “건물 1000여 채가 피해를 입었다”며 “사망자 수가 500명 혹은 1000명이 될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베쉬르 아탈라이 부총리는 “반주의 에르지쉬군에서 대략 25~30개 동, 반시에서 10개 동의 건물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사상 최악의 홍수를 겪고 있는 태국 정부는 사태가 진정되기까지는 앞으로 최소 4~6주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주민들과 기업들은 침수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태국은 50년만에 최악의 홍수로 현재까지 356명이 숨지고 11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홍수 피해 지역은 국토의 70%에 이른다.

올해 예년과 달리 집중호우가 계속된 데다 정부의 계획성없는 산업발전 계획과 홍수방지대책으로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홍수로 전세계 산업계도 초 비상사태다.

특히 태국에 부품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자동차와 PC산업은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혼다 태국 공장은 완전히 물에 잠겼고 도요타는 공장 폐쇄를 오는 28일로 연기했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한달 간 태국 공장이 가동 중단될 경우 약 2200억엔(약 3조3000억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은 PC의 핵심 부품인 하드디스크 생산기지의 약 4분의 1이 있어 휴렛팩커드(HP)와 델 등 PC업체가 부품 공급망 붕괴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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