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석 원정대 가족 네팔 현지로 출국

입력 2011-10-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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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박영석 대장을 찾기 위해 가족과 친지들이 네팔 현지로 떠났다.

박 대장의 동생 상석 씨와 아들, 신동민 대원의 아내와 처남, 강기석 대원의 등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또 박 대장과 친분이 깊은 만화가 허영만 화백, 산악인 김재수, 김창호, 구조 전문 요원 등도 함께 히말라야로 향했다.

가족들은 해발 5000m 이상 높이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헬리콥터를 타고 올라가 구조·수색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허영만 화백은 "박 대장이 얼음 속에 갇혀 있는데 책상 앞에만 앉아 있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져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02년 박 대장과 히말라야 K2(8,611m) 산행을 함께한 뒤로 10년 넘게 친분을 이어 왔다.

가족들과 동행한 김재수 대한산악연맹 이사는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전문 산악인이고 김창호 이사도 지난달 히말라야 초오유(8201m) 등정으로 히말라야 14좌 가운데 13좌 정상을 밟은 노련한 산악인들로 구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 사정이 나쁘지 않다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하자마자 수색·구조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수색·구조대는 박 대장이 실종된 지 5일째인 이날까지 쉼 없이 이어진 수색 활동에 현지 수색대원들이 피로가 쌓임에 따라 이들을 돕기 위해 현지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국하는 가족들과 수색·구조대원들은 지난 22일 네팔 현지로 떠난 1차 수색·구조대와 합류해 박 대장을 찾는 데 힘을 합친다.

김 이사는 "박 대장을 찾을 수 있다고 섣불리 말하긴 힘들다"며 "수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박 대장이 어떻게든 버티고 있으리라는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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