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서해안지방에 올 해 첫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다음달 상순과 중순, 하순 모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24일 예보했다. 상순과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순에는 대륙고기압이 확장할 때 서해안 또는 내륙산간지역에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올 11월의 전체 기온은 평년(7.8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예년(33.9mm)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12월은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의 변동폭이 크겠으나 기온은 평년(1.5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기압골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내년 1월에는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추운 날이 많아 기온이 평년(-0.6도)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으며 지형적인 영향으로 서해안과 강원도 영동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강수량은 평년(28.4mm)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신진호 연구관은 “다음달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전망이지만 12월부터는 전형적인 겨울날씨를 보일 전망”이라며 “며칠은 따뜻했다가 며칠간 한파가 몰아치는 등의 날씨가 내년 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