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3분기에 212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4일 지난 3분기(국제회계기준)에 매출 2조2249억원, 영업이익 2129억원, 순이익 1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괄목할만한 부분은 영업이익. 3분기 영업이익은 212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2.8%나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무려 25.2%나 상회했으며, 3분기 누계 기준으로도 538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의 영업이익 4105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9% 늘어난 2조2249억원, 순이익은 43.4% 증가한 13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공과 I&I(산업인프라)분야가 각각 64%와 36%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며 “ 특히 I&I분야는 전년동기 대비 94.2%나 성장하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사업 추진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은 풍부한 수주잔고 때문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는 22조3000억원으로 작년 매출(5조3000억원)의 4배에 이른다”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상품·지역·고객별 다변화가 잘 되어 있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규 수주 면에서도 탁월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국내외에서 10조원 가량 수주(확보 기준)했으며, 해외 수주 기록에 있어서도 56억2000만달러로 국내 1위(10월 21일 해건협, 계약 기준)를 기록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지속적인 신규 수주의 힘을 입어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끊임없는 프로세스 혁신과 수행역량 증대를 통해 이익률 확보에도 힘써 양적·질적 성장을 모두 이루어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