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로존 재정위기가 누그러지면서 1130원대까지 하락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5분 현재 7.80원 내린 1139.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지난 주말 동안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대한 대책들을 내놓으면서 1.40원 내린 1146.00원에 개장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21일 그리스의 1차 구제금융 6차 집행분 80억유로를 승인했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충할 전망이다. 또 민간채권단도 그리스의 국채 손실률에 대해 합의할 예정이어서 그리스의 재정위기는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하락 개장한 환율은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은데다 중공업체의 손절성 네고물량(달러 매도)도 일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유로존의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러 매수 플레이를 펼치기는 어렵다”며 “오는 26일 정상회의까지도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048달러 내린 1.3848달러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10엔 오른 76.38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