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역수지가 2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일본 재무성은 24일(현지시간) 9월 무역수지가 3004억엔(약 4조486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진했던 생산이 회복하면서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2개월째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5조9807억엔, 수입은 12.1% 증가한 5조6803억엔이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무역수지를 1980억엔 흑자로 전망해, 실적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미즈호증권의 오쓰카 아키히로 이코노미스트는 통계 발표 전 보고서에서 “반도체 등 전자 부품의 수출은 전년 수준을 밑돌겠으나 자동차 관련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화력발전용 액화천연가스 수입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동시에 발표된 2011 회계 상반기(4~9월) 무역수지는 1조6666억엔 적자였다. 반기 적자는 5반기만이다.
수출액은 3.8% 감소한 32조8104억엔, 수입액은 12.1% 증가한 34조4771억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