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자 보다는 좋아하는 자가 낫고 좋아하는 자 보다는 일을 즐기는 자가 낫다”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대표가 직원들에게 항상 입버릇처럼 전하는 논어의 한 구절이다. ‘증권업계 맏형’답게 김 대표는 바쁜 일정속에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기울인다. 직원들의 실력이 회사의 경쟁력이란 그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 대표는“매사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직원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직원들에게 자기개발에 주력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상의 거리만도 40km가 넘는 불수도북(불암산-수락산-도봉산-북한산)을 종주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킨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 듯이 직원들 모두의 건강을 강조하는 ‘건강전도사’를 자처한 것이다.
특히 직원들의 체력을 위해 부서장 및 임원급 이상에 대해서는 반드시 금연할 것을 지시하고 조깅 및 등산활동 등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건강한 땀을 흘리면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한다.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고 있지만 최근 김 대표에게는 최근큰 고민이 하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면서 증권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을 앞두고 네트워크 및 인적 인프라를 갖추는 것 역시 당면과제다.
그러나 임기를 1년여 앞둔 그는 조바심 내지 않고 한발한발 전진한다는 각오다. 김 대표는“AM(자산관리)과 IB(기업금융)가 균형과 조화를 이룬 종합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남은 1년여의 임기 동안 2015년 국내 Top 3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완 대표 약력>
△생년월일: 1946년 7월 29일
△출생: 경상북도 경주
△학력: 부산대 상대 무역학과, 홍익대 세무학 석사, 공인회계사(CPA)
△경력: 한일합섬 입사(1969년)-부국증권 입사(1977년)-부국증권 대표이사 사장(1998년)-현대증권 대표이사 사장(2003년)-現 하나대투증권 대표이사(200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