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개통, 판교상가 살아나나?

입력 2011-10-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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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개통으로 판교역 주변 상가에 대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달 28일 개통되는 신분당선은 총 6개역으로 강남역과 분당 정자역을 잇게 된다. 현재 정자동에서 서울 강남역까지는 시외버스로 40여분 걸리는데 신분당선이 뚫리면 16분만에 주파가 가능해 이 일대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신분당선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정자동 인근 아파트·오피스텔의 전세와 매매호가가 들썩거리고 있다. 정자역 S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개통 호재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찾는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가격도 오르는 추세”라며 “강남으로 출·퇴근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강남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가 역시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입주초기부터 인프라 부족을 호소해왔던 판교지역은 신분당선 개통이 임박해오면서 상가분양을 문의해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동판교 인근 W공인 관계자는 “판교역 주변에 올 8월 준공된 상가의 경우 상가 1개 남고 다 분양이 됐다”면서 “그동안 인프라 부족이 지적됐으나 이번 신분당선 개통으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강남역과 이어지는 전철이라는 점에서 동판교 지역을 중심으로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당장 판교상권이 활성화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판교역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신분당선 호재는 오래전부터 반영 상황”이라면서 “상가는 분양가는 너무 세서 오히려 소형 오피스텔 위주로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신분당선 개통이 동판교 지역 등에 활력소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판교역의 경우 초기 출퇴근 유동인구 중심의 상권형성 과정을 거치다가 판교 테크노벨리 기업입주와 맞물리면서 자체상권을 차츰 이루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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