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공무원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2012년 국가 공무원 시험 원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벌써 경쟁률이 3270대 1에 달하는 곳도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인민일보가 보도했다.
시험 원서 접수는 이날 자정 마감 예정이며 현재까지 원서 접수 자격심사에 통과한 사람은 총 93만명에 달한다.
내년 선발 예정자가 1만8000여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균 경쟁률은 약 50대 1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3270대 1을 기록한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민족이론정책연구실 과연관리처 주임과원 및 그 이하’ 직종이다.
그 다음은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종합처 주임과원 및 그 이하’ 직종으로 경쟁률은 3003대 1에 달했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국무원에 속한 조직으로 소수민족의 권익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원서 접수자가 가장 많은 곳 10곳 중 해관(세관) 직종이 8곳에 이를 만큼 해관도 인기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 경쟁률이 ‘0’인 곳도 100여 개 직종에 달해 같은 공무원 자리라고 해도 인기도는 천양지차였다.
중국에서도 공무원은 안정적인 데다 권한이 막대하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