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 사망자 수 217명...갈수록 사망자 늘어날 전망

입력 2011-10-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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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전체 건물 붕괴된 곳도 있어...부상자 수 1090명 집계

터키 동남부 지방을 강타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7명으로 늘어났다고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인명 구조 작업이 한창이어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드리스 나인 사인 터키 내무장관은 “반시에서 100명, 에르시스군에서 117명의 사망자가 집계됐다”면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상자 수는 현재까지 1090명에 달하며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도 수백명이 있다”고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건물들 대부분이 지진에 취약한 벽돌로 돼 있어 피해가 컸다”면서 “일부 마을은 전체 건물이 붕괴된 곳도 있다”고 밝혔다.

전일 지진이 발생한 이후 끊임없이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100만명의 시민이 살고 있는 반시에서는 기중기가 동원돼 6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잔해를 치우고 있다.

에르시스군에서는 학교 기숙사를 포함한 55개 건물이 붕괴됐다.

에르도안 총리는 헬기로 지진 피해 지역을 긴급 방문해 현황을 파악한 후 이날 수도인 앙카라로 돌아와 긴급 피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터키 국방부는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개 연대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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