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제지표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지난 23일 열린 정상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의 대폭적인 자본 확충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09포인트(1.90%) 상승한 8843.98로, 토픽스 지수는 11.23포인트(1.51%) 오른 755.44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3.06포인트(2.29%) 상승한 2370.3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15.79포인트(2.97%) 급등한 7470.30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54.96포인트(2.03%) 오른 2767.3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696.09로, 670.37포인트(3.72%) 상승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79.79포인트(1.67%) 오른 1만7065.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무역지표 호조로 수출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 재무성은 지난 9월 무역수지가 3004억엔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1980억엔 흑자를 크게 웃돌고 지난 8월의 7753억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1위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가 1.3%,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가 2.6% 각각 뛰었다.
중국증시는 제조업 지표 호조로 경착륙 불안이 완화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HSBC은행과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1.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다만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인플레이션을 저지하기 위해 긴축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민생은행이 2.2%, 공상은행이 1.0% 각각 올랐다.
EU 27개국 정상은 오는 26일 다시 만나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포괄적 해법을 내놓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