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기업 인수·합병(M&A) 소식과 실적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전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4.83포인트(0.89%) 상승한 1만1913.6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98포인트(2.35%) 급등한 2699.4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54.19로 15.94포인트(1.29%) 뛰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 주말 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의 자본 확충과 유럽재정안정기구(EFSF) 확대,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민간 투자자들의 부담 확대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AP통신은 이날 독일 야당 지도자의 발언을 인용해 EU 정상들이 보증 등 레버리지를 통해 EFSF 가용재원을 1조유로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2차 EU 정상회의에서 재정위기를 극복할 구체적 해법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미국 메이저 건강보험업체 시그나는 건강관리프로그램업체 헬스스프링을 3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은 ‘토마스와 친구들’ 판권을 갖고 있는 영국의 HIT엔터테인먼트를 6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고객관리 소프트웨어업체 라이트나우 테크놀러지를 1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7억9200만달러(주당 1.7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57달러 순익을 웃도는 것이다.
HSBC은행과 마킷이코노믹스가 집계한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예비치는 51.1을 기록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를 나타냈다.
수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확장과 위축이 갈린다.
특징종목으로는 M&A 호재에 헬스스프링이 33.7%, 라이트나우가 19.4% 각각 폭등했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캐터필러는 5% 이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