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후 11년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25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0년 기준 종합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종합건설업체의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134조6996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했다. 계약액은 124조848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국내건설공사 기성액은 2000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2010년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반전됐다. 2010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다른 사업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인 반면, 건설경기는 지속적으로 침체했다.
공종별 기성액은 2010년 토목이 0.2% 증가했고 건축은 2.1% 감소했다. 산업설비는 지난해 설비투자 부진에 기인해 전년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조경은 택지조성 및 주택경기 침체로 13.7%나 감소했다.
발주기관별로 공사기성액을 보면, 정부기관·지방자치단체·국영기업체 발주공사는 52조9631어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민간·기타부문 발주공사는 전년대비 3.3% 감소한 81조736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