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한국과 베트남간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에 양국간 교역과 투자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26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 플라자 호텔에서 ‘한-베트남 협력 포럼’을 열고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전경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전경련 부회장)을 단장으로 주요 베트남 투자기업 CEO, 베트남 관련 단체·연구기관 인사 약 25명으로 대표단 구성하여 베트남에 파견했다.
한국 대표단은 25일 오후 4시 ‘호앙 쭝 하이(Hoang Trung Hai)’ 베트남 수석부총리를 예방하고, 양국 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한국 경제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승연 회장은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앞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베트남 정부가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25일 저녁 하노이 그랜드 프라자호텔에서 열린‘한-베트남 협력포럼’의 공식 출범을 축하하는 환영만찬에서 김 회장은 “양국이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가까워진 것 만큼 앞으로도 상호 발전적인 방향으로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문화적 이해가 깊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만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하찬호 주베트남 대사 등이, 베트남측에서 부이 꽝 빙(Bui Quang Vinh)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 호왕 반 덩(Hoang Van Dung) 베트남 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튿날인 26일 오전에는 ‘한-베트남 협력포럼’이 양국 기업인, 관련 전문가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김승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문화적 유사성으로 2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가까워진 만큼 앞으로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경제, 사회문화, 인적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양국 국민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토대를 튼튼히 다져, 상생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