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 3분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내수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주와 매출, 영업이익에서 고루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26일 공정공시를 통해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주는 3분기 3조3900억원으로 누적 7조9300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매출은 3분기 2조10억원, 누적 5조9700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13%의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1810억원, 누적 54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1%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수주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찔라잡 중질유분해시설 플랜트 건설공사 (약 6990억원 규모),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가스플랜트 건설공사 (약 6590억원 규모)등 해외 플랜트 공사와 싱가포르 도심지 지하철 공사 (약 2220억원 규모) 등 해외토목에서 신규수주 증가세를 보이며 3조386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9월 수주한 오만 바르카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LG 디스플레이 구미 모듈 공사 등 신규 수주 공사의 매출 발생과 파주 LCD공장 건설공사 등의 본격적인 사업 진행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증가한 2조12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 동안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타격을 받았던 주택 부문에서 3분기 주택관련 리스크(Risk)의 선반영 부분이 감소했고, 미분양 주택의 판매 호조로, 대손충담금이 일부 환입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1810억원, 누적기준 542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하던 1200억~1400억원을 20~50%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향후 주택경기 활성화시 기 설정해놓은 대손충담금이 추가적으로 이익으로 재반영될 수 있어 올해 목표인 639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GS건설 측은 전망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4분기 이후 해외에서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09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