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안철수 투표… 박근혜는?

입력 2011-10-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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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실시 중인 26일 오전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가 일찌감치 투표를 마쳤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27분께 중구 신당2동 장수경로당 제4투표소에서 남편 김재호 판사와 함께 투표를 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하는 마음으로 있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7시44분께 부인과 함께 방배3동 제3투표소인 방배웨딩문화원을 찾아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그는 “진심과 최선을 다했고, 시민들의 합리적인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를 지지한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오전 6시57분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투표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교수는 “투표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가 아니냐”면서도 “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 말씀 못 드릴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나 후보를 지원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주민등록 주소지가 대구인 관계로 투표에 참여하진 못했다. 다만 전날 트위터를 통해 “새 정치는 기본에 충실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나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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