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표심 향배 촉각

입력 2011-10-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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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인 26일 여야 지도부의 표정엔 긴장감이 베어있었다.

여야 모두 승리를 자신하면서도 투표율과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한나라당은 ‘진인사(盡人事·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함)’ 해왔다”며 “이제 서울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투표장으로 갈 수 있게 독려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투표가 중요한 시기”라며 “투표를 해야 서울을 구할 수 있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며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10월 26일은 새로운 사회를 열어갈 역사적 전환의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투표를 하는 출근길 직장인의 행렬에서 바꿔보겠다는 변화와 강렬한 에너지를 볼 수 있었다”면서 “서울을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는 날이 될 것”이라고 재차 피력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하면 한미FTA비준안 강행처리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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