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8人8色 그룹 '리더스', "인기몰이 리더될래요"

입력 2011-10-26 14:01 수정 2011-10-2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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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개월 새내기 'kiss me'로 활동…톡톡 튀는 개성들 하나로 뭉쳐 "마치 친자매 같죠"

▲8인조 걸 그룹 '리더스(Leader's)가 19일 여의도 앙카라공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경숙, 세린, 설지, 팽이, 예솔, 다해, 채율, 연실 (사진=고이란 기자)
소녀시대, 카라, 2NE1, 애프터스쿨, 원더걸스 등 많은 여성 걸그룹들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현재의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이 있다. 걸출한 걸그룹들 사이에서 톡톡튀는 매력과 끼로 뭉친 8인조 걸그룹 ‘리더스’가 그들이다.

리더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응원한 ‘올림픽 코리아’라는 노래로 평창올림픽 유치를 축하하고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kiss me’로 다양한 방송활동도 병행 중이다.

이들의 노래와 안무는 차가운 커리어우먼의 카리스마와 파워풀함, 그리고 여성의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을 조화롭게 담아냈다.‘kiss me’란 노래 제목만큼 과감하게 춤을 추다가도 이내 곧 수줍어하는 듯 말하는 리더스 멤버들.

이들 각자의 캐릭터는 헤어스타일이 말해준다. 수줍은 노란빛과 강렬한 파란색, 그리고 열정적이고 재치가 있어보이는 붉은 염색을 비롯, 이들의 패션 콘셉트도 범상치않다. 다채로운 스타일만큼 안무는 파워풀함과 수줍은 유혹이 어우러진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각자에게 맞춰진 콘셉트 설명이 똑부러진다.

예솔은 “상대를 유혹하는 콘셉트”라며 수줍게 웃는다. 부산출신인 예솔은 귀여운 사투리가 눈길을 끈다. 멤버들은 앞으로 예솔이 예능에서 큰 활약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팽이는 가녀린 여성의 매력을 과시하다 노래의 끝으로 갈수록 파워풀한 면을 어필하며 시크한 면모를 선보인다. 설지는 자유분방하고 개성강한 차도녀 스타일이다. 평소 작사 공부에도 관심을 보이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다. 현재 고 3인 채율은 목소리가 귀에 익었다. 가수 윤미래와 보이스컬러가 비슷한데다 미소지을 때 보이는 덧니까지 닮았다. 연실은 발랄하고 청순한 콘셉트로 평소 리더스 멤버들 중 패셔니스타로 꼽힌다. 수년 후 공항패션 종결자로 이름을 날릴지 모른다고 멤버들은 웃었다. 파란색 머리의 세린은 차가운 이미지와 동시에 시크한 차도녀 이미지로 멤버들이 추천했다. 리더스의 리더 다해(26)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한국무용을 전공한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중성적이고 카리스마있는 랩으로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마지막으로 볼터치가 귀여운 막내 경숙까지 8명의 멤버들은 나름의 발랄 청순에 섹시한 안무 등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그렸다.

어느덧 데뷔 4개월째를 맞는 그룹 리더스.

이들을 알아보는 이들은 적지만 이들은 데뷔했다는 것에 감사와 기쁨의 마음을 전했다. 데뷔하기까지 멤버 평균 2년 반의 연습생 기간이 있었던 터라 방송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를 선보인다는 것은 꿈같던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바쁜 생활속에서 이들은 멤버가 많기 때문에 종종 오해가 쌓이기도 한단다. 그럴때면 대화로 오해를 풀어나간다고 팀웍의 비결을 꼽았다. 여기에 18세부터 26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포진한 멤버들은 편하게 대해주는 고참언니들 덕분에 친자매들처럼 화목한게 강점이라고 한다.

인터뷰 내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이들의 장난스런 표정과 말들이 범상치 않았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묻자 예솔의 빙의사건을 꼽았다.

예솔은 “숙소가 2층 계단으로 돼있었다. 나는 계단에 앉아서 벌벌 떨면서 심지어 눈물까지 흘리며 빙의 연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옆에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경숙이 “정신차리라”고 하며 놀란 표정과 말들을 연출했고, 이에 놀란 매니저가 빙의연기를 펼치는 예솔을 안고 울었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들의 장난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커피잔에 간장을 부어 서로에게 마시기를 강요하고, 콜라를 흔들어 기획사 대표에게 건네기도 한다는 것.

소녀들의 거침없는 장난은 이들 사이에서 우정이 되고 팀화합을 만들어내며 단단한 팀웍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듯 장난기 심한 숙소생활을 하지만 무대 위 무한 카리스마와 매력을 뿜어내는 리더스, 머지 않아 가요계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스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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