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인 이상 사업체 100곳 중 9곳이 원격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원격근무를 하는 근무자는 전국적으로 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가 발표한 '2011년 정보화 통계조사'에 따르면 종업원 수 50인 이상인 사업체 중 원격 근무를 도입해 운영하는 곳은 전체의 8.6%였다. 원격근무 도입 기업 비중이 지난해 4.4%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2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정보화 통계조사'는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329만여개 전체 사업체 중 1만3277곳에 대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대상 사업체 중 단독으로 홈페이지를 가진 곳의 47%는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이는 작년 41.2%보다 5.5%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가 보유한 컴퓨터의 수는 작년보다 10.8% 늘어난 1억5082만대로 추정됐다. 50인 이상 사업체 대부분(99.9%)은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었다.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전체의 20.8%에 달했으며 10인 이상 사업장의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보다 2.4% 포인트 늘어난 84.5%였다.
정보화에 투자한 사업체는 58.1%로 작년보다 2.8% 포인트 늘었으며, 컴퓨터 보유 사업체 중 바이러스 백신이나 스파이웨어 등을 도입한 곳의 비율 역시 작년보다 2% 포인트 증가해 정보화와 정보보호 노력은 더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터 보유 업체 중 바이러스 피해를 경험한 비율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인 14.7%였으며, 네트워크 구축 사업체 중 서비스 거부 공격(DoS) 피해를 경험한 사업체 역시 전체의 1.3%로 집계돼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