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ㆍ관 전문가, 세계경제 하방압력 줄었다

입력 2011-10-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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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간의 경제전문가들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세계경제 침체 우려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국 주가지수가 10월 이후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외환시장과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와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26일 ‘4차 민관 합동 경제·금융 점검 간담회’를 개최하고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위기와 미국의 더블딥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시장예상을 웃돌면서 개선되고 27일 발표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중국도 3분기에 9%대의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이 여전히 감지되고 있기 때문에 주요국 경기회복 지속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미시간 대학 소비자심리 지수가 2008년 위기 수준에 머물러 있고, 유럽의 PMI 제조업과 서비스 지수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때 경계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간 전문가들은 “유럽사태가 극단적인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진단하면서도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소가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세계경제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부총재 등 정부측 인사를 비롯해 민간에서는 김동완 국제금융센터 실장, 신석하 한국개발연구원 경제동향연구팀장, 이기홍 한국투자공사 증권운용실장, 이재우 BOA 메릴린치 수석이코노미스트, 임지원 JP모건 본부장, 임한규 우리투자증권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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