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중국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와프 규모를 560억 달러로 확대했다.
한은은 26일 원·위안 통화스와프 규모를 기존의 1800억 위안/38조 원에서 3600억 위안/64조 원으로 계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달러화로 환산하면 260억달러에서 560억달러 규모로 300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번 갱신계약의 유효기간은 이날부터 2014년 10월25일까지 3년이며 한은과 중국인민은행의 합의를 통해 연장 가능하다.
아울러 양국 중앙은행은 스와프통화의 준비통화로의 전환 가능성 및 그 규모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스와프통화의 준비통화로의 전환이란 국제 결제통화로서의 유동성이 떨어지는 위안화, 원화를 유로화나 달러화 등으로 바꿔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은은 “이번 조처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가 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중국과 260억달러 규모의 원·위안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