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10%포인트에 가까운 큰 격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3사가 26일 오후 8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발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는 54.4%의 득표율을 획득, 45.2%에 그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9.2%포인트 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MBC·SBS 방송3사는 이날 서울시내 각 투표소에서 1만2천여명의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투표 개시 시각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됐다.
방송3사는 또 정확성을 기하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측면에서 항목을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공동예측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종 투표율은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오후 7시 현재 투표율은 42.9%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직장인들의 퇴근길 투표 행렬을 고려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27 분당(을) 재선거의 경우 49.1%, 지난해 6.2 지방선거(서울시장 선거)는 53.9%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