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지난 8월16일부터 10월9일까지 55일간의 공모기간을 거친 ‘안중근 의사 상징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하얼빈 의거 102주년 기념일인 26일 발표하고 당선작을 상품화할 계획이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 1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상장 및 상금 1000만원을 받고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부문의 금상 4명에게는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이사장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또한 은상 6명에게는 디자인 학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동상 6명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장상과 50만원을 받는다.
영예의 대상은 브랜드 네이밍 분야로 접수된 ‘KoreAhn’이 차지했다. ‘KoreAhn’은 안중근 의사를 전세계인에게 쉽게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한국인을 뜻하는 Korean의 ‘an’과 안중근 의사의 성인 ‘ahn’의 발음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한국인 안중근’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브랜드 네이밍 분야의 은상은 ‘단지애(斷指愛)’가 치지했으며, 동상에는 ‘안중근 누리얼’이 뽑혔다.
슬로건 분야에서는 ‘약지를 끊고 대지를 품다’라는 슬로건이 금상을 수상했다. 조국의 안위를 위하여 자신의 약지를 끊은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Worth of Ahnjunggeun, World of peace(워스 오브 안중근, 월드 오브 피스)’가 은상을, 동상은 ‘안중근, 세계 평화의 영원한 이름’에게 돌아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된 안중근 의사 캐릭터를 활용해 안의사와 그의 애국정신을 나타낼 수 있는 티셔츠, 모자, 넥타이 등의 의류뿐만 아니라 열쇠고리, 머그컵 등 상품을 디자인 하는 공모전도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품 공모전으로 당선작을 뽑는데 그치지 않고 상품화, 대중화해 안중근 의사와 그 정신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상무는 “롯데백화점은 올바른 역사를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단지 공모전으로 당선작을 뽑는 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판매가 가능하도록 상품화, 대중화해 안중근 의사의 뜻을 더욱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