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기 당분간 순항을 지속할 전망이다. 유로존 정상들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준의 포괄적인 대책을 내놨고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는 등 대외변수가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정인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60일 이평선 돌파후 상승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상승 시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특히 20일 이평선이 상승하는 가운데 5일 이평선이 지지되고 있어 단기 조정이 나타나도 하방 경직성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호한 대외변수의 흐름도 코스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 기대가 글로벌 자본시장을 좌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문제 해결 및 경기회복 속도 둔화를 막지 위한 지원에 대한 글로벌 공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박스권 상단 도전 및 박스권의 레벨업 기대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에서 업종별 키맞추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반등 랠리에서의 시세 견인력과 기술적 저항성까지의 상대적인 격차를 토대로 업종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대형 IT 및 자동차의 경우 강한 시세 주도력과 저항선 돌파가 평행되고 있어 압축화 대응이 유효하고 안도랠리 진행 과정에서 기술적 저항선의 탈환이 기대되는 건설 및 기계업종 대표주들도 매력적인 트레이딩 대상”이라고 조언했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EPS 변동에 비해 주가 낙폭이 심한 업종이 키맞추기 과정에서 부각될 것”이라며 “금속·광물, 에너지, 화학, 산업재 업종이 주목할 만한 업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