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기성용(22)이 시즌 5호 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셀틱의 리그컵 4강행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스터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커뮤니티스 리그컵 8강전 하이버니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2-1로 앞서던 후반 19분 앤서니 스톡스의 추가 골을 도왔다.
지난 24일 애버딘과의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이자 이번 시즌 5호 도움이다.
이날 어시스트를 추가한 기성용은 이번 시즌 5골(정규리그 4골, 유로파리그 1골 ) 5도움의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셀틱은 전반에 자책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가다 후반에 네 골을 몰아쳐 4-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컵 4강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날카로운 킥과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전반 내내 불안한 경기 흐름을 보였던 셀틱은 후반 2분 제임스 포레스트의 동점골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골은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기성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아크 안쪽의 동료에게 연결한 패스를 포레스트가 이어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려 1-1로 균형을 맞춘 것.
포레스트는 후반 14분 포레스트가 아크 안쪽으로 달려들며 때린 왼발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완전히 셀틱 쪽으로 끌어들였다.
상승세를 탄 셀틱은 후반 19분 스톡스의 헤딩골로 3-1로 앞서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기성용이 차올린 킥을 정면에 있던 스톡스가 깔끔한 헤딩으로 했고 완전히 승세를 굳힌 셀틱은 후반 24분 개리 후퍼가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기분 좋게 4-1 대승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