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적립식 펀드 판매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말 적립식 판매 잔액은 56조760억원으로 전월대비 8340억원 증가했다. 계좌수는 930만9000계좌로 5만 계좌가 늘었다.
정액적립식은 1540억원, 자유적립식은 68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장기투자상품은 개인연금 40억원은, 연금저축과 장기주택마련 저축 이 각각 490억원, 30억원 늘어났다.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적립식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8월말 1880.11에서 9월말 1769.65로 110.46포인트 떨어졌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678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다음으로 증권사(1340억원), 보험(210억원) 순이었다.
회사별 적립식 판매규모에서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4개 은행이 전체 적립식 판매의 48.93%를 차지해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은행창구를 통해 적립식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펀드판매 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나란히 3위~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