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하면서 1120원대까지 내리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20분 현재 7.20원 내린 1125.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환율은 EU정상회담에서 세부적인 방안들을 내달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로 미룬 탓에 역외 환율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 개장했다. 개장가는 0.70원 오른 1133.00원이었다.
하지만 이후 그리스 채권 상각 손실비율이 50%에 이를 것이란 소식에 유로화가 1.4000원대 근처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상으로도 월말을 맞아 중공업체들이 네고물량(달러 매도)를 내놓으면서 하락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참여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개선되면서 환율 낙폭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상황이라면 다음주 중에 1110원대까지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0.0171달러 오른 1.3981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