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일본에 이어 북미 4개 공장 가동도 중단한다. 태국 대홍수의 영향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도요타는 27일(현지시간) 태국 대홍수의 영향으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져 북미 4개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일단 29일 하루만 가동을 중단하고 이후는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현 시점에서 미국의 부품 재고는 생산에 영향이 없지만 2, 3차 부품 협찬업체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인건비가 비교적 비싼 휴일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하루 조업 중단으로 생산량의 5000대가 줄 것으로 추정했다. 도요타는 북미 자동차 생산 대수는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도요타의 미국 인디애나주, 켄터키주, 온타리오주의 완성차 조립공장과 엔진공장 가동이 29일 하루 중단된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24일부터 일본 내 공장의 잔업을 중단하고 감산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100종류의 태국산 부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태국 대홍수 여파는 미국에서 간판 차종 ‘캠리’ 신모델을 출시한 지 바로 직후여서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구나 동일본 대지진 여파에서 겨우 벗어난 상황에서 또 천재지변에 발목을 잡힌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