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자체 기술력으로 국내 1호 태블릿을 개발한 엔스퍼트는 지난해 8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아이덴티티탭’ 출시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유수의 통신 사업자 및 기업,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 벤처 기업 최초로 구글 공식 인증을 획득해 하드웨어와 함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 엔스퍼트는 국내외 IT 기업과의 제품 공급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엔스퍼트는 글로벌 최대의 전자기기 유통 업체인 미국의 베스트바이, 영국의 미디어막트 등과 전략적 제휴(MOU)를 맺고 태블릿의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남미, 일본, 중국 등 해외 각국 기업들과의 기술 및 제품 공급 협의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태블릿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261% 늘어난 총 6360만대에 이르고 오는 2015년에는 3억2630만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애플과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태블릿PC 글로벌 시장에서 초기 주도권을 놓칠 경우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엔스퍼트 뿐 아니라 휴렛팩커드(HP), 델,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들이 속속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블릿PC 경쟁에서 활용 가능한 콘텐츠 확보가 향후 시장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스퍼트는 지난 2월 국내 중소기업 중 최초로 구글의 호환성 인증(CTS)을 통과해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 국내 기업 중 사실상 구글 인증을 획득한 곳은 엔스퍼트 외에는 아이리버가 유일한 상황이다.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구글 CTS 통과를 위해 노력했으나 구글의 정책상 더 이상 CTS 인증을 진행하지 않게 돼 더욱 가치 있는 성과라고 엔스퍼트 측은 설명했다.
천보문 엔스퍼트 사장은 “기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과 보편화는 불과 1~2년 사이에 일어난 변화로 급속하게 진전됐다”면서 “엔스퍼트는 지난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태블릿PC를 시장에 선보였고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태블릿PC 시장을 개척,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