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7일 내년도 정보보호 예산을 올해보다 29.4% 늘어난 263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내년도 정보보호 투자규모는 전체 정보화 예산 3조2668억원의 8.1%로 올해의 6.2%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재정부는 “최근 디도스(DDoS) 해킹과 농협 전산시스템 마비 사건 등을 계기로 정보보안 사고에 대한 사전대응을 강화하고 지난 9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원 소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개인정보암호화와 고유식별번호 대체수단 도입 등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른 투자가 232억원으로 올해보다 125% 늘었다.
또 복지부와 검찰청, 경찰청 등 15개 행정기관의 핵심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안전센터 사업에 308억원을 배정했으며 DDoS 장비보강과 방화벽설치 확충 등에 681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국가기관 망분리와 불법 스팸 대응체계 구축, 사이버범죄 수사 강화 등 주요 정보보호사업에도 1412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