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전국에서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 18개교를 농어촌 전원학교로 추가 지정하고 특별 교부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농어촌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전원학교 육성 사업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학교 통폐합을 추진한 농어촌 지역의 18개 초·중학교를 전원학교로 추가 지정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 환경과 지역 특색을 감안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미래형 농어촌 학교다.
이번에 지정된 18개 전원학교는 지난해 7월 통폐합 본교 30개교에 이어 두번째로 추가 지정됐다. 지역별로 강원 3곳, 충남 2곳, 전남 10곳, 전북·경남·경북 각 1곳 등이며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1개교다.
교과부는 이들 학교에 통폐합에 따른 인센티브 10억∼20억원을 주고 3년 간 연 3000만원씩 프로그램 운영비 명목의 특별 교부금을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지원된 운영비는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계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학교 간 교과과정 연합모형의 개발·운영 등을 하는 데 쓰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전원학교는 △자연친화적 테마 학습장, △친환경 생태교실, △지역 대학생과 멘토ㆍ멘티로 연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지역사회ㆍ기관ㆍ단체가 통합교과학습·창의적 체험활동에 참여하는 `온 마을 학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