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 지진 발생 횟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의 지진 통보시간은 3.6분 정도로 집계됐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총 45회로 지진 통보시간은 평균 3.6분으로 나타났다.
지진 통보시간은 지난 2003년 11.1분이었지만 2004년 9.7분으로 10분대를 허물었고 2005년 5.5분에 이어 2006년 4.6분으로 4분대에 진입했다. 2009년에 3.9분으로 3분대를 처음 기록한 뒤 지난해 3.3분, 올해에도 3분대를 유지했다.
이와 같이 지진 통보시간이 단축되고 있는 것은 지진과 지진해일에 대처하기 위한 감시와 분석 능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지진조기 경보시스템이 구축되면 2015년 50초, 2020년에는 10초 이내 통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진 대처 경험이 많은 일본은 평균 5∼20초, 미국과 대만은 20∼40초 내에 지진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