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부총리의 LG 방문에는 중국 차관급 고위관료 6명과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 등 중국측 인사와 이규창 주중 대사 등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동행했으며, LG에서는 구본무 LG 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안승권 LG전자 CTO 사장 등이 참석해 리커창 부총리 일행을 환대했다.
LG 관계자는 “리커창 중국 부총리는 평소 한국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현황에 높은 관심을 가져 이번 방한 기간 동안 국내 기업가운데 유일하게 LG의 연구시설을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FPR 방식의 시네마 3D TV 등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기술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LG의 첨단 IT제품에 관심을 갖고, 이틀간의 짧은 방한기간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서 LG의 한국 R&D센터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커창 부총리는 구본무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LG그룹의 첨단 제품의 디자인 및 연구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연구시설을 직접 살펴봤다.
구본무 회장은 양국의 경제현황 및 IT 분야에서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첨단 기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리커창 부총리의 방문이 양국 기업들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어 향후 양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커창 부총리는 스마트 가전시스템 등 IT분야 디지털 컨버전스(융합) 관련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LG전자 서초R&D캠퍼스 2층에 위치한 디자인과 R&D의 시너지 공간인 ‘이노베이션랩’을 관심있게 살펴봤다.
LG 관계자는 “리커창 부총리가 디자인센터와 R&D시설이 한 건물 안에 공존하면서 제품 기획단계부터 디자인과 R&D의 결합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이노베이션랩 등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고위 인사들의 LG 방문은 리커창 부총리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8년 후진타오 부주석(現 국가주석), 2003년 우방궈 전국인민대표회의 위원장(現 상무위원장), 2005년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現 국가부주석) 등이 LG를 방문해 구본무 회장과 면담을 하는 등 LG와 중국 고위 인사들의 우호적인 관계는 시간을 두고 오랜 기간 지속됐다.
LG 관계자는 “중국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LG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중국 내 LG의 위상과 브랜드 인지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LG가 세계 최대 시장중 하나인 중국에서 철저한 현지화와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중국에서 사랑받는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