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기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NH농협오픈 1라운드. 김도훈이 1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인 NH농협오픈(총상금 5억원)이 27일 경기도 여주군 스카이밸리CC(파71, 6868야드)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대회 첫날, 김도훈이 보기는 1개만 범하고 버디6개와 이글을 성공하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선두에 랭크됐다.
전반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여 순조로운 게임을 이어가던 김도훈의 기량은 후반에서 더욱 빛났다. 김도훈은 10번홀(파4)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시키며 갤러리의 환호에 힘입어 다음홀인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챘다. 이내 다음 3개홀을 파로 잘 막은 김도훈은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적어냈다.
김도훈은 "흔들리던 티샷이 올해 하반기부터 차츰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며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11월부터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규(27·우리투자증권)가 5언파 66타로 김도훈의 뒤를 쫓고 있다.
상금왕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상현(28·앙드레김 골프)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에 그쳤고 홍순상(30·SK텔레콤)은 4오버파 75타로 공동 78위, 부진한 출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