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아름다운 재단에서 열린 인세기부 전달식에서 인터뷰집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의 인세 1차 정산분 7000만원을 아름다운 재단에 전달했다.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사회 각층의 유명인들과의 인터뷰 모음집으로 지난 4월 출간한 이래 현재까지 18만부가 팔린 상태다.
이날 김제동은 “인세를 기부한다는 의미라기보다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지난해 7월 아름다운 재단에 ‘환상의 짝궁기금’을 조성해 3000만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2년째 기부를 해오고 있다.
‘환상의 짝궁기금’은 저소득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체험과 교육을 위한 캠프사업이다.
김제동은 “예능프로그램 ‘환상의 짝궁’을 하면서 아이들을 위해서 쓰이기 위한 기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미래다’란 생각을 했다”며 “아이들에게 투자란 개념으로 다가가기 보다 이런 기금조성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학교의 꿈을 이 자리에서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이러한 기금조성이 대안학교로 가는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며 “숨결학교라는 이름도 생각해놨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주입되어지는 교육보다 늘 아이들에게 뭘 하고 싶느냐는 물음을 던질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금을 조성하고 기부에 동참하게 된 것에 대해 “미안함에서 시작해서 책임감으로 계속하고 있다”는 의미있는 발언을 했다.
이어 “전체 재산이 20억이 넘는다. 너무 많이 가지면 안될 것 같았다”며 “어떻게 해서라도 되돌려 놓는 작업을 할 것이다. 사랑받은 것들 돌려드리는 작업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