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폭등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마라톤 회의 끝에 재정위기 해법을 도출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3.58% 폭등한 249.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지수는 지난 8월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0.58포인트(2.89%) 오른 5713.82로, 독일 DAX30 지수는 321.77포인트(5.35%) 급등한 6337.84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199.00포인트(6.28%) 뛴 3368.62로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주요 은행 등 민간투자자들과의 협상 끝에 그리스 국채 손실(상각) 분담률을 지난 7월 정상회의에서 합의했던 21%에서 50%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그리스가 갚아야 할 채무 3500억유로 가운데 1000억유로가 삭감되고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60%에서 10년 안에 12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들은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도 종전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역내 은행들의 부실화를 막기 위해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은 내년 6월말까지 9%로 높이고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은행들에 대해서는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식으로 대처할 계획이다.
특징종목으로는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가 16.9%, 독일 최대 은행 도이치방크가 6.4% 각각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