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 대폭 늘려 축산업경쟁력 강화한다

입력 2011-10-28 06:00 수정 2011-10-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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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으로 경영안전 도모2014년 양질 사료작물 생산량 2배로 확대

정부가 축산농가의 사료비를 절감해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축산물 품질고급화를 촉진하기 위해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4년도까지 양질 우량사료작물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수입건초와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은 볏짚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조사료 증산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조사료란 지방과 단백질, 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 이상되는 사료로 건초, 목초, 과일껍질 따위를 말한다.

사료작물 생산량은 지난해 159만7000톤이었으나 내년에는 252만2000톤으로 58%를 늘리고 2014년에는 313만8000톤(97%↑)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계획이다.

또 2014년도의 소사육두수는 2010년 기준 335만두에서 322만두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조사료 급여비율 및 사육두수를 감안한 조사료 필요량은 588만톤(2010년 조사료 공급량 503만톤)으로 예측된다.

농식품부는 생산성 유지를 위한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적정비율이 5.5대 4.5(2010년 비율 4.5대 5.5)로 판단했다. 농후사료란 부피가 작고 섬유소가 적은 사료로 곡류, 겨류 등이 이에 해당한다.

조사율 비율이 커진 만큼 지난해 82%였던 이 분야 자급율을 2014년에는 90%를 목표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2010년 기준 24만4000ha에서 2014년에는 37만ha로 확대하는 한편 사료작물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2010년 7.7톤/ha에서 2014년에는 9.4톤/ha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한 세부중점추진 대책이 마련됐다. 주요 추진안은 △조사료 생산특구 지정 등 조사료 생산면적 확대(2011년 26만ha→2014년 37만ha) △적기파종, 우량종자 개발 등을 통한 사료작물 생산성 향상 △조사료 유통 및 품질관리 개선 △조사료 생산·이용관련 통계예측 시스템 구축 등 제도개선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조사료 생산이 확대되면 사료값 인상 등 생산비 상승에 고통받는 축산농가의 경영이 안정되고 연간 3000여억원 수준의 수입사료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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