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뛰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덜었다.
미국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래 가장 높은 수치이며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분기 성장률인 1.3%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라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경제에서 가장 비중이 큰 가계 지출이 2.4% 증가율로 전문가 예상치 1.9%와 전분기의 0.7%를 크게 웃돌았다.
3분기 저축률은 4.1%로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세후 소득도 1.7% 감소해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투자는 호전됐다. 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업지출이 17.4% 증가해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경제성장률에도 1.2%포인트 기여했다.
다만 기업투자의 호전이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분기중 월평균 일자리 증가는 9만6000명에 그쳐 2분기의 16만6000명에 크게 못 미쳤다.
기업들의 재고는 54억달러로 전분기의 391억달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기업들의 재고감축은 GDP 성장을 1.1%포인트 하락시켰다.
이밖에 연방지출이 2.0% 늘어났지만 주정부 지출 등은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