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960억원에 대영상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수신 기능이 확보된 만큼 투자은행(IB) 업무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대영상호저축은행 주식 2160만주(970억원 규모)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대영상호저축은행의 구주주 지분 100%인 240만주를 240만원(주당 1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920만주(주당 5000원)을 960억원에 인수한다.
대영상호저축은행은 코스닥 상장사인 디지털텍이 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산 8213억원 규모의 중소형 저축은행이다. 서울 목동과 송파에 지점 2개를 갖고 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9.3%, 순자산은 ?30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경수 현대증권 대표는 “저축은행 인수는 증권사 업무와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며 "향후 수신기능과 여신기능, 금융상품 판매, 자금운용 등 증권사 IB와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이 지난 8월 부산2저축은행 등을 인수했고,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저축은행 인수 기회를 타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