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3Q 누적 영업익 2조6994억원…전년比 51.4% ↑

입력 2011-10-28 10:07 수정 2011-10-2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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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9조9900억원·영업익 8276억원…4분기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 전망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1.4% 향상된 2조6994억원을 올렸다.

기아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2011년 3분기까지(1~9월) 실적이 매출액 32조2283억원, 영업이익 2조6994억원, 당기순이익 2조728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IFRS 연결기준)

기아차는 1~9월 세계 시장에서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전년대비 23.4% 증가한 185만3250대(출고 기준, 해외 생산분 포함)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와 K5 등의 중형차급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RV차종 판매비중 확대로 인한 평균 판매단가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5.2% 증가한 32조228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8.4%인 2조6994억원을 실현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조72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안정적인 원가구조 유지와 시장경쟁력 강화에 따른 양적·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51.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관계회사 투자손익 증가와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45.2%가 늘었다.

기아차는 1~9월 해외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하고 GM, 도요타, 혼다 등 최근 부진했던 해외 업체들이 본격적인 판매 회복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기아차의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록 기아차 부사장 겸 재경본부장은 "기아차는 향상된 시장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위기와 경기 불안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냈으나 4분기 이후 국내외 경기 전망은 더욱 어둡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과 판매역량 강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월 기아차의 글로벌 현지판매는 국내 36만7000대, 미국 36만7000대, 유럽 21만1000대, 중국 30만1000대, 기타 58만1000대 등 총 182만7000대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모닝,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33.1%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적극적인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가치 향상 등 기아차의 종합적인 시장경쟁력 강화로 전년대비 37.1% 증가한 36만 7천대를 판매했으며, 시장점유율도 3.9%까지 상승하는 등 주력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성장율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EU+EFTA)에서는 산업수요가 감소하는 어려운 시장여건 아래서도 모닝, 밴가, 스포티지R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7.8% 증가한 21만1000대를 판매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산업수요 증가율(8.8%)을 크게 웃도는 26.4% 성장을 기록, 30만10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의 기타시장 판매는 58만1000대로 전년대비 17.8%가 늘며 판매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2011년 3분기 경영실적으로 판매 61만1898대, 매출액 9조9900억원, 영업이익 8276억원(영업이익률 8.3%), 당기순이익 6479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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