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미만’ 어린이 연금보험, 일찍 시작한 만큼 수령액 ‘눈덩이’

입력 2011-10-28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리 효과…평생저축통장 개념

어린이연금보험이란 상품은 아직까지 다소 생소하게 들린다.

노후 대비는 일찍 시작하면 좋다고 하지만 15세 미만의 어린이부터 노후 설계를 시작한다는 게 과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녀의 평생저축통장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어린이연금은 지난해 말 금융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면서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신상품이다. 0세부터 15세 미만 어린이가 가입 대상이다.

어린이연금이 가장 큰 장점은 복리효과의 극대화다. 장기 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으로 가입해도 이자 수익이 상당하다.

매월 10만원씩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60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할 때 40세 가입의 경우 연금수령액은 약 204만원, 20세 가입의 경우 500만원, 0세 가입은 1250만원에 달한다.

연금 수령액도 더 많다. 생명보험사들은 3년마다 새로운 위험률을 적용한 경험생명표를 반영해 연금수령액과 보험료를 산출한다. 평균수명이 지금처럼 계속 증가한다면 평균적인 생존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연금수령액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어린이연금보험은 상품 가입 시점의 연금사망률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연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연금수령액이 훨씬 더 많아지는 것이다.

또 중도인출 기능이 있기 때문에 자녀의 성장 과정에 따라 입학, 유학, 결혼 등 자금 수요가 발생할 때 이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자녀가 직장을 구해 소득이 생기기 시작하면 자녀가 보험료 납입을 계속하면서 평생 저축통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세금 문제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20세 이상 자녀는 3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즉 연금 납입금이 3000만원을 넘으면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이다. 따라서 납입한 적립금이 3000만원을 넘기 전에 계약자를 자녀로 변경해 자녀가 보험료를 납입하도록 해야 한다.

또 한가지 알아둬야 할 점은 어린이연금과 같은 어린이보험상품에는 사망보험금이 없다는 점이다. 만약 보장 기간 중에 피보험자가 사망하게 되더라도 사망보험금이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적립금이 지급되며 적립금은 해약 환급금보다는 많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72,000
    • -2.46%
    • 이더리움
    • 4,548,000
    • -3.93%
    • 비트코인 캐시
    • 671,500
    • -8.45%
    • 리플
    • 1,852
    • -12.43%
    • 솔라나
    • 336,200
    • -5.59%
    • 에이다
    • 1,341
    • -8.96%
    • 이오스
    • 1,138
    • +6.55%
    • 트론
    • 279
    • -8.22%
    • 스텔라루멘
    • 725
    • +20.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750
    • -8.25%
    • 체인링크
    • 22,650
    • -6.29%
    • 샌드박스
    • 828
    • +49.73%
* 24시간 변동률 기준